대구시는 쪽방생활인의 주거복지를 향상시키고, 자활을 돕기 위해 총 사업비 13여억원을 들여 ‘행복나눔의 집’을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행복나눔의 집’은 작년 4월 건물매입을 시작으로 그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운영 수탁자를 선정해 지난 달 10일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25일 오후에 열리는 개소식 이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대구시 관계자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2015년 7월 무더위에 지친 쪽방생활인을 위문했을 때 쪽방생활인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이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행복나눔의 집’은 중구 쪽방밀집지역과 가까운 북성동 새마을금고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고 전했다.‘행복나눔의 집’은 1층에 공동샤워장과 공동세탁실, 카페가 설치됐으며 카페는 교육공간으로도 활용예정인데 쪽방생활인들을 채용해 일자리 혜택도 줄 계획이다. 2층에는 쪽방상담소가 있어 쪽방생활인에게 상담과 행정적 지원, 일자리 정보 제공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3층은 쪽방생활인들의 주거 향상을 위한 지원주택 5실이 설치됐다. 이곳은 쪽방생활인들이 쪽방을 벗어나 임대주택에 입주하기 전까지의 중간 단계의 집으로, 이곳에서 생활하며 매달 적립금을 모아 임대주택 입주를 위한 보증금 마련의 기회로 삼도록 할 예정이다.권영진 대구시장은 “‘행복나눔의 집’이 오랜 시간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해 온 쪽방생활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편리함을 제공하고, 일자리 지원 및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자립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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