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교토에서 열린 동아시아 문화도시 서밋에서 앞으로 동아시아 문화도시 발전을 위해 동아시아 문화도시 협의회 설립과 동아시아 문화도시와 ASEAN 문화도시를 포함하는 ‘아시아 문화도시 네트워크’ 창설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지난 26일 오후 국립 교토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서밋에는 2017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한중일 각 도시의 수장과 ASEAN 문화도시 대표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 도시의 문화도시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의 발전방안을 구체화했다. 국립 교토 국제회의장은 1997년 기후 변화 협약에 관한 교토 의정서가 채택된 곳이기도 하다.교토시와 일본 문화재청이 공동 주최한 이번 서밋은 2014∼2017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대표단(12명)과 2018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후보도시로 선정된 부산(한국), 가나자와(일본), 하얼빈(중국)대표와 ASEAN 문화도시(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브루나이) 대표단 등 19명의 대표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권 시장은 서밋에서 향후 동아시아 문화도시 발전 방안과 관련해 “1단계로 ‘동아시아 문화도시 협의회’를 설립해 사무국을 구성하고 동아시아 문화 공통 콘텐츠 발굴, 교류규칙 제정, 교류 및 협력 프로그램 구상 등을 통해 교류 네트워크 구축을 한 후 문화도시 간 교류활동을 지원해야 한다”며 ”2단계로 동아시아 문화도시, ASEAN 문화도시를 포함하는 ‘아시아 문화도시 네트워크’를 창설해 ‘아시아 문화페스티벌’을 도시별로 순회 개최하는 등 아시아 문화교류 플랫폼 역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권 시장은 이어이 “아시아 문화의 우수성과 가치를 세계에 전파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서밋행사는 2014~2017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들이 그 동안의 성과와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 이후의 지속적인 활동에 대해 발표했으며 동아시아 문화도시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ASEAN문화도시들의 활동 발표와 2018 동아시아 문화 도시 후보도시들이 각자의 구상을 발표했으며 사사키 마사유키(도시샤 대학)교수의 ‘동아시아 서밋의 성과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강평이 있었다. 특히 이날 2014~2017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12개 도시 대표들이 문화교류를 통한 도시발전을 내용으로 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서밋 교토선언문’을 공동 발표하고 서명했다. 선언문에는 젊은 세대의 지속적 교류와 민간의 폭넓은 교류기회 창출, 서밋 정기개최 등 문화를 통한 교류 촉진과 ASEAN문화도시와의 연계를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이날 서밋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을 축제, 청소년·청년 문화교류 및 청년예술가 육성, 민간 교류 활성화 등 3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컬러풀대구페스티벌, 한일대학생 연극제, 한중일 청소년 문화광장, 한·일 교류 음악회 등 11개 분야에 걸친 활발한 문화교류 진행상황을 소개했다.또 권 시장은 동아시아 문화교류사업을 통한 성과 발표에서 장르별 문화콘텐츠 공동 발굴을 비롯해 동아시아 문화교류·소통 토대 마련, ‘공동문화교류 대구협약’체결을 통한 도시문화 정체성 제고 및 지역 문화발전, 사회·경제·관광 등 도시 간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을 소개했다. 권 시장은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 개최 이후 지속적인 문화교류 플랫폼 구축을 위해 한중일 공동콘텐츠인 ‘보자기’를 테마로 한 ‘대구보자기 축제’를 매년 개최할 계획”이라며 “우선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한중일 문화전, 동아시아 청년예술제, 전시행사, 시민 참여 프로젝트 등 새로운 개념의 문화축제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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