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우리를 대접하는데 우리가 스스로 낮출 필요는 없습니다. 자부심을 가져도 좋은 한국, 한국인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말 미국과 정상회담을 마무리하는 동포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실 한국은 세계에서도 크게 꿀릴 것이 없는 나라다.통신과 교통 인프라, 교육과 대학 숫자도 세계적인 수준이다. 범죄율이 낮은 세계에서 안전한 나라 중 하나이며 수백만이 참가해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을 응징한 `촛불혁명`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부러워했다. 하지만 과거의 기적에만 머물러선 안 된다. `새로운 꿈`을 꿔야 할 때가 왔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개인과 사회, 국가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짚어 내는 책이 나왔다. 책 `꿈꾸는 독종`은 한국이 왜 성공했고 지금이 왜 위기인지, 또 우리 사회에서 무엇을 보아야 하는 지를 분석하고 있다.문화마케팅 전문가인 저자 황인선 `브랜드 웨이` 대표 컨설턴트는 실전 마케터의 자격으로 한국이라는 상품의 기원을 분석하고 미래를 조망했다. 저자는 한국·한국인이라는 DNA는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자격이 있지만, 너무 짧은 시간에 앞만 보고 내달려와 중요한 일부 가치들이 도태되고 변질됐다고 봤다.저자는 3가지가 여성적인 힘인 `마더십`(mothership)을 바탕으로 하며 이 마더십이 한국을 결국 바꿀 것이라고 했다. 마더십은 `엄마 같은, 엄마의 능력`으로 풀어쓸 수 있는데, 생명 중시, 포용, 정, 돌봄과 나눔의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마더십이 한국의 사회적 모순을 해결하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만드는 문화적 배경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꿈꾸는 독종/ 황인선 지음. 소담출판사 펴냄. 252쪽. 1만 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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