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오는 11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에서 수준높은 공연들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는 경북을 대표하는 선비 정신을 표현하는 무용과 오페라, 한국과 베트남의 인연과 민간전통을 표현하는 뮤지컬 작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쇼팽콩쿠르의 동양인 첫 우승자인 당 타이 손과 경북도향, 소프라노 이화영의 협연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이 음악으로 소통하는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창작오페라 ‘선비’는 오은 11월 15일 호찌민 시청 앞 응우엔후에 거리 특설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선비정신의 뿌리가 되는 경북 영주시 소수서원의 건립과정에서 일어나는 선비들의 갈등과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고고한 선비의 도와 인품을 사군자에 빗대어 표현한 국립무용단의 작품 ‘묵향’은 오는 11월 16일 호아빈 극장 무대에 오른다. 부드러움 속에서 느껴지는 강함, 강함 속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먹의 향을 춤사위로 표현하는 ‘묵향’은 시작과 끝, 매·난·국·죽의 총 6장으로 사군자가 상징하는 봄·여름·가을·겨울을 통해 세상을 보는 군자의 시선을 담고 있다.한-베의 인연과 역사를 다룬 작품들도 공연된다. 오는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호찌민시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르는 기념합동무용극 ‘800년의 약속’은 1226년 베트남 리왕조의 몰락과 함께 고려에 들어온 ‘화산 이씨’의 시조 이용상 왕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 무용가와 베트남 연극배우, 독일의 음악가가 예술적으로 융합한 한·베 합동무용극 ‘800년의 약속’에는 해금과 가야금, 첼로, 베트남 현악기인 ‘단보우’가 어우러져 국경과 장르를 초월한 무대를 선보인다. 뮤지컬 ‘용의 귀환’은 오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호찌민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한·베 음악의 밤’에서는 양국의 최고의 연주자들과 성악가의 협연을 만날 수 있다. 오는 11월 21일 호찌민 음악대학교에서 열리며 베트남 출신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사상 첫 동양인 우승자 당 타이 손과 소프라노 이화영, 경북도향의 협연을 통해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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