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섬 아이 살았다울릉도에서 열성경련 증세를 일으킨 생후 9개월 남아를 소방항공대가 긴급 이송해 목숨을 살렸다.29일 경북소방항공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8시 30분께 울릉도에서 생후 9개월 된 영아가 열성경련으로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항공대는 소방헬기를 띄워 왕복 3시간 거리를 야간시각관측장비(NVG)를 이용해 영아를 이송했다.헬기의 야간 운항은 시야 확보가 어렵고 기상과 지형의 영향을 많이 받아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운항을 제한한다.대구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진 영아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열성경련 상태도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경북소방항공대는 그동안 긴급 상황에 대비해 주기적으로 원스톱 신속 이송을 위한 야간비행훈련을 실시해왔다.1995년 창단된 소방항공대는 22년간 3139회의 인명구조 출동, 780회의 산불 진화출동을 수행하며 5000시간 무사고 비행을 기록 중이다.울릉도에는 205회 출동해 135명의 응급환자를 육지로 이송했다.조유현 경북119특수구조단장은 “소방항공대는 평소 야간비행훈련을 통해 우수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24시간 365일 항공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청송 노인 목숨 구해칠곡경북대병원 의료봉사단이 귀중한 목숨을 구했다.청송에 사는 70대 노인 칠곡경북대병원의 의료봉사단으로부터 초음파검사를 받던 도중 췌장암이 발견돼 성공리에 수술을 마쳤다. 칠곡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청송군 안덕면 노인대학을 방문, 초음파 장비 등을 이용해 의료봉사를 진행하던 중 김갑철 영상의학과 교수가 A(78)씨의 뱃속에서 이상소견을 발견했다.A씨는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칠곡경북대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실시했고, 췌장암 판명을 받고 지난 19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조만간 퇴원한다.수술을 집도한 권형준 간담도췌장외과 교수는 “췌장암은 초기증상이 거의 없고 병의 진행 속도가 빨라 조기발견이 중요하다”며 “A씨는 조직검사를 통해 췌장암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초기에 발견됐다”고 말했다. A씨는 “평소 전혀 이상을 느끼지 못했는데, 암 중에서도 가장 무섭다는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 여생을 보다 건강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고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찾아가는 공공보건의료사업에 따라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농촌마을을 방문해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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