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술국치 107주년 추념 행사가 29일 안동시 문화의 거리 광장에서 열렸다.성주군도 경술국치일을 맞아 조기를 게양하는 등 경술국치 행사가 온누리에 퍼지고 있다.행사는 순국선열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배선두 애국지사를 비롯한 김장주 행정부지사, 경북도·안동시의 보훈단체장과 기관·단체장, 학생,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 엄숙하게 거행됐다. ▣경북도 ‘경술국치’ 행사경술국치 107주년을 맞아 나라 빼앗긴 아픈 역사를 되새겨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기 위한 추념식은 국민의례 후 이동일 광복회 경북지부장의 약사보고, 김장주 행정부지사의 추념사, 배선두 애국지사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추념사에서 “일제에 강제로 국권을 빼앗긴 교훈을 되새겨 지구상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가 하나되는 그날까지 도민의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했으며 “국가와 민족을 지킨 애국선열의 삶과 정신을 받들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정성껏 예우하겠다”고 말했다. ▣성주군 조기 게양성주군 수륜면은 29일 경술국치일을 맞아 조기를 게양했다.나라를 빼앗겼던 뼈아픈 날을 되새겨 다시는 그런 아픔을 반복하지 않도록 성찰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애국정신을 고양하자는 취지다.경북도는 2015년부터 ‘경북도 대한민국 국기 사랑 지원 조례’를 정해 경술국치일에 각 관공서 및 관사 건물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하고 있다.수륜면에서는 관공서 뿐 아니라 마을주민들이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마을 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조기 게양을 당부하고 면 청사와 복지관, 마을회관 등에 조기를 내걸었다.진희복 수륜면장은 “앞으로 국경일 뿐 아니라 경술국치일에도 주민과 함께 나라 잃은 설움을 잊지 않도록 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도록 태극기 달기 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경술국치’란?1910년(경술년) 8월 29일 대한제국의 내각총리였던 이완용과 조선통감 데라우치 마사타케는 순종황제의 반대를 무시하고 형식적인 회의를 거쳐 ‘한일병합조약’을 통과시켰다.민족 저항을 두려워해 발표를 유보했다가 8월29일에야 조약을 공표, 순종황제로 하여금 나라를 넘기는 조칙을 내리도록 했다.8개로 된 이 조약의 제1조는 ‘한국 황제폐하는 한국 전체에 관한 일제 통치권을 완전히 또 영구히 일본 황제폐하에게 넘겨준다’라고 돼있다. 이로써 대한제국은 국권을 완전히 상실했다.우리민족은 36년간의 혹독한 일제의 식민 통치를 받게 됐다. 이를 경술년에 일어난 국가적인 치욕이라는 뜻으로 ‘경술국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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