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출신의 강원석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바람이 그리움을 안다면’을 펴냈다. 사랑과 행복을 주제로 시인의 풍부한 감성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표현한 것이 시집의 특징이다. 첫 시집과 마찬가지로 총 6장에 77편의 시가 수록된 이번 시집은 1장 ‘저녁 하늘에 바람은 그림을 그리고’, 2장 ‘별이 지는 순간’, 3장 ‘바람이 그리움을 안다면’, 4장 ‘잠 못 드는 밤’, 5장 ‘그리움은 여물고 익어서’, 6장 ‘사랑아 사랑아’로 구성되어 있다. 매번 77편의 시를 수록하는 이유에 대해 강 시인은 “시를 쓰는 사람은 꿈을 그리고, 시를 읽는 사람은 꿈을 색칠합니다”며 “꿈을 가지고 시를 읽는 독자들에게 작은 행운이라고 드리고 싶은 마음에 77편을 수록했습니다”고 밝혔다. 주제와 관련해 강 시인은 “첫 번째 시집에서는 주로 이별과 슬픔, 그리움과 추억을 많이 담았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때의 내 마음에 그러한 정서가 깊었던 모양입니다. 이번 시집에서는 사랑과 행복을 담으려고 애썼습니다. 시인이 되고 난 이후의 내 일상이 실제로 그랬기에 시에 고스란히 담긴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매년 가을에 시집을 내는 이유에 대해 “단순히 시집을 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독자들에게 읽히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한 편의 시는 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기쁨과 행복을 줍니다. 가을이라는 계절적 분위기는 시를 읽기 좋은 환경이라 독자들이 부담 없이 시를 접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번 시집의 특이한 점 중 하나는 시집의 제목과 표지사진 등을 저자와 출판사가 정한 것이 아니라 SNS를 통해 독자들의 공개 추천을 받아 결정했다는 것이다. 즉 독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시집을 완성했다. 시인 강원석은 ‘서정문학’ 시 부문 신인문학상과 ‘문학바탕’ 동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집필과 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첫 시집 ‘그대가 곁에 없어 바람에 꽃이 집니다’를 출간했다. 초판과 개정판이 나왔으며, 모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저서로는 수필집 ‘아름다운 세상보기’와 ‘발전을 위한 비판’ 등이 있다. 그는 1969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마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정치학과 행정학, 법학을 공부했고 법학박사다. 동국대학교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법무법인 비전의 고문이다. 20여 년간 국회와 청와대, 행정안전부 등에서 일했다. 구민사 펴냄/ 134쪽 /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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