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여전히 재해 도시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무엇보다 대구고용노동청이 지난 5년간 정기적으로 추락사고 점검을 하고 있지만 매년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때문에 관리·감독 기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30일 대구 고용노동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건설업 재해자는 3346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추락으로 인한 재해자는 1072명이 발생, 전체 재해자의 31%다.사고 연도별 재해자 수를 보면 △2013년 212명 △2014년 236명 △2015년 231명△2016년 263명 △올해 7월까지 130명으로 집계됐다.5년새 무려 1000명을 넘어섰다.대구고용노동청은 매년 2회에 걸쳐 건설업 추락사고 예방점검을 해오고 있다.지난해부터 명칭을 추락재해 예방 안전점검으로 바꿔 감독을 하고 있다. 2016년 이전에는 추락 재해 예방 안전을 건설현장 기획·감독을 통해 진행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추락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점검을 더욱 실효성 있게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공감대를 얻고 있다.노동청 관계자는 “산재 은폐에 대한 감독을 통해 과태료 등을 부과해 은폐 수가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재해자 수가 여전히 많아 보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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