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동해남부선 포항~영덕 구간에서 열차 시운전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포항-강원 삼척을 연결하는 총 166.3km의 동해남부선 중 1단계인 포항-영덕(44.1km) 구간이 오는 12월 중순 개통한다.동해남부선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포항시 북구 월포 등 동해안 곳곳에 철도 교량을 설치하다 태평양전쟁에서 패하자 공사를 중단했다. 이 구간이 완공되면 해방 72년만에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열차가 달리게 된다.철도시설공단은 지난 7일 철도시설과 궤도의 안정성 점검을 마쳤으며 9월 20일부터는 객차와 화물차를 투입해 영업시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2020년 포항-삼척 전 구간이 개통되면 무궁화호 열차가 최고 속도 200km로 운행하며 월포·장사·강구·영덕 4개 역에 정차한다.1단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철도 인근 지역 주민들은 최근 디젤연료를 사용하는 무궁화호 투입에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디젤기관차의 경우 전철에 비해 수송능력이 20%이상 떨어지고 여객수송능력 또한 낮아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효과가 낮은 것은 물론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비산먼지가 발생할 수 있어 전철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동해남부선에 디젤기관차 투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아직 전철화하는데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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