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의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이 지난 2일 영천 양항마을에서 열렸다.의료복지와 행정서비스가 열악한 농촌의 어르신을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김영석 영천시장,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발래경 순천향대 구미병원장, LG전자 서비스팀 등 260명이 참여, 마을 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 일손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다.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은 전국의 농촌마을을 직접 찾아가 농업기술상담, 농촌 일손돕기, 의료봉사, 농기계·생활시설 수리 등 민·관이 함께하는 새로운 개념의 재능기부 농촌봉사활동으로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20회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경북도농업기술원 농업기술 전문가들은 복숭아, 마늘, 고추 등 마을의 주 재배작목 현장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상담하면서 해결 방안을 찾고, 경운기 등 영농철에 필요한 농기계를 수리·점검했다.농촌일손 돕기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 생활법률 및 농업재해보험 상담, 이·미용에 대한 재능기부 봉사활동, 농촌진흥청 소속 한의사가 직접 농부증 검진, 침술, 뜸 등을 시술했다.순천향대학교 의료진은 농촌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함께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전문의 교수들이 농부증 진료, 심전도 검사, 물리치료 및 농업인 건강 교육을 진행했다.LG전자 서비스팀은 밥솥, 냉장고, 선풍기, 가스렌지 등 가전제품을 무료 수리·점검해 농촌마을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줬다.곽영호 경북농업기술원장은 “바쁜 영농철을 맞아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이 우리 도를 찾아줘 고맙고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농업 현장에서 펼치는 봉사활동이라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지금까지 농업종합병원을 지속적으로 운영한 결과 작으나마 건강과 복지에서 소외될 수 있는 농업인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로해 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민관 협업을 강화해 활력 넘치는 농촌 만들기에 앞장 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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