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동물위생시험소가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으로 지정돼 야생조류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 진단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가금류로의 바이러스 전파를 사전차단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시험소가 환경부로부터 야생동물 질병진단 기관으로 지정됐다.환경부의 ‘야생동물질병진단기관’ 지정은 야생동물 질병진단 경험, 운영 능력, 시설·장비 보유 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시험소측은 밝혔다.동물 질병의 약 80% 정도는 인간에게 전파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며 그 중 대다수 질병들이 야생동물로부터 옮겨진다. 대표적인 예로는 스페인 독감(1918년), 에이즈(1981), 사스(2003), 메르스(2012), 에볼라(2014) 그리고 최근에 발생한 지카바이러스(2016) 등이 잘 알려져 있다.특히 최근 축산업에 치명타를 주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의 경우 감염된 야생조류의 분변을 통해 바이러스가 배출되고 이 바이러스와 접촉한 가금류에서 피해가 심하다. 시험소는 “이번 지정으로 이들 야생조류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 진단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동시에 상시모니터링을 통해 가금류로의 바이러스 전파를 사전차단 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또 “야생동물 질병진단, 조사연구, 역학조사를 통해 야생동물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이뤄져 야생동물의 질병으로 인한 가축전염병의 발생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돼 가축방역업무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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