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만세루(靑松 萬歲樓)가 5일 경북 유형문화재(제509호)로 승격됐다.청송 만세루는 정확한 건립연대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청송군 관아지에 위치한 찬경루(경북 유형문화제 제183호)와 같은 시기에 건립됐다고 전해진다.또 조선 세종(世宗)이 부사 하담(荷擔)에게 명해 건립한 소헌왕후의 친가 청송심씨 시조 심홍부(沈洪孚)의 묘재각으로 건립됐다고도 한다.만세루는 보광사(普光寺)의 남쪽 끝에 위치하는데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누각으로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로 사방이 개방돼 있다.자연석 기단 위에 덤벙 주초를 놓고 원기둥을 세운 주심포계의 단청올린 건물로 외일출목(外一出目)이다.누마루는 우물마루를 깔고 사방에 헌함을 돌렸으며, 북쪽 오른쪽 측간에 오르내리는 목조계단을 4단 설치돼 조선시대 누각 연구의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보광사는 사찰 내 본존불을 모시는 극락전과 문중의 시조묘를 추모하기 위한 묘재각인 만세루, 산신을 모시는 산신각 등 유불선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곳으로 조선조 숭유억불정책 속에서 유교와 불교, 도교가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한동수 군수는 "만세루의 유형문화재 승격과 같이 관내의 전통문화유산의 발굴 등을 통해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자료의 문화재 지정과 승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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