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호 쇠제비갈매기 국제 토론회가 7, 8일 이틀간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낙동강에서 사라져 가는 생명의 상징인 ‘쇠제비갈매기’의 번식지 보전과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28cm 크기의 쇠제비갈매기는 남반구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겨울을 나고, 여름이면 약 1만㎞ 떨어진 북반구로 이동해 한국·일본·중국 등지에서 번식하는 여름 철새다.토론회는 ‘안동호 쇠제비갈매기의 보전과 생태자원화’를 주제로 세계물 공개토론회 기념센터에서 열린다.낙동강 하구에서 매년 많게는 약 1600쌍이 번식을 하던 여름 철새인 쇠제비갈매기가 수년 전부터 감소했다.급기야 최근 3년간 1쌍도 번식을 하지 않는 환경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다행히 낙동강에서 유일하게 안동호의 작은 섬에 10여 년 전부터 쇠제비갈매기가 매년 번식하고 있다. 이곳이 낙동강의 마지막 서식지로 확인돼 안동호의 청정함과 생태적 건강성을 반증하고 있다.이번 국제 토론회는 쇠제비갈매기 단일 종으로는 전국에선 처음으로 열린다. 이날 남반구에서 북반구로 이동하는 긴 철새 이동통로를 보호하는 국제기구와 번식지 복원에 성공한 호주, 일본 등 외국 전문가 4명이 참여한다.국내 전문가들은 이들과 함께 서식지 보전과 활용방안 등을 논의한다.토론회에서 호주와 일본 등의 전문가들과 쇠제비갈매기 및 철새 보전을 위한 국제우호협력에 따른 양해각서에 서명한다.안동시에서 쇠제비갈매기 생태를 기록·관리하기 위해 지난 4월 태양광 전지를 이용한 이동식 CCTV 시스템을 설치해 경이로운 자연 현상을 생생하게 영상으로 담아냈다.안동시는 이번 국제토론회에서 청정 수변지역 안동의 위상제고와 안동호 번식지 보전의 필요성을 일깨운다.시는 안동의 생물자원과 다양성을 이용한 지역의 생태관광 자원으로 발전시켜 국제적 상표로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는다.토론회는 안동시 주최, (사)조류생태환경연구소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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