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기형으로 고통 받던 베트남 환자 3명이 계명대 동산의료원(의료원장 김권배)에서 수술을 받고 환한 웃음을 되찾았다. 베트남에서 초청된 환자는 통 칸린(12), 응웬 티이엔(43), 쪈 탄록(26)씨이다. 칸린은 한쪽 귀가 작고 변형된 소이증을, 티이엔씨는 입천장에 구멍이 난 경구개누공, 탄록씨는 한 쪽 안면의 축소증을 앓고 있었다. 동산병원 구순열·얼굴성형센터 한기환 센터장과 정운혁 교수는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이들에게 각각 귓바퀴재건술과 경구개누공복원술, 지방이식술을 실시했으며 현재 환자들은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이번 수술은 국제로타리3700지구(총재 손병갑)의 2천만원 수술비 지원을 통해 이루어졌다. 지방이식수술을 받은 후 몰라보게 좋아진 얼굴의 쪈 탄록씨는 “베트남에서 2번이나 수술을 받았지만, 꺼진 얼굴을 회복하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얼굴뿐만이 아니라 자신감까지 되찾았다”며 “수술을 받게 해주신 한국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수술을 집도한 정운혁 교수는 “3명의 환자 모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고, 회복도 빨라 정상생활을 하는데 무리가 없다”며 “그동안 불편한 몸으로 힘들었을 환자들에게 편하고 행복한 내일을 선물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오는 9일(토) 퇴원하여 베트남으로 돌아간다. 국제로타리3700지구 손병갑 총재는 “도움의 손길을 모아, 베트남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들에게 사랑의 나눔을 곳곳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2012년 개소한 동산의료원 구순열·얼굴성형센터는 매년 아시아권의 구순·구개열 환자들을 국내로  초청하거나 현지에 가서 수술하는 나눔의료 활동을 하며 한국의 의료기술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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