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더위에 지쳐 허덕대더니 어느새 하늘은 높아지고 우리들은 살이찌는 계절 가을이 왔다.청명한 공기사이를 파고드는 가을을 즐기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축제다.옥곡백과가 무르익어가는 풍요의 계절이다. 그래서 반갑다 가을아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1년 중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 가장 빠르게 지나가는 가을 소중한 시간이 아깝지 않게 즐겨보자.경북도내엣게 가을축제가 청아한 하늘을 뒤덮는다.완연한 가을을 즐기는 축제속으로 빠져보자. 문학이 있고 인생이 있는 그곳으로 말이다. ▣제21회 봉화송이축제에 풍덩 빠져 봅시다전국최고의 축제로 불리는 제21회 봉화송이축제가 가을 들녘을 휘 감는다.제21회 봉화송이축제는 오는 28일-10월 1일까지 봉화읍 내성천과 송이산 일대에서 열린다.송이축제 주제는 황홀한 유혹! 봉화송이의 맛!이다.들녘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가을. 이맘때가 되면 자연이 내려준 최고의 선물, 숲속의 보석 송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송이에 대한 기록은  ‘삼국사기’ 성덕왕 3년(704년) “송이의 맛은 무독하며, 맛이 달고 솔향이 짙다”고 기록돼 있다.조선왕조실록에는 명나라의 진상품으로 송이를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동의보감에는 송이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매우 향기롭고 솔 냄새가 난다. 이것은 산에 있는 큰 소나무 밑에서 솔 기운을 받아서 돋는 것으로 버섯 가운데 제일이다고 극찬했다. 송이는 버섯 가운데 항암효과가 제일 높다.성인병 치료에도 효과가 탁월, 건강식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봉화송이는 백두대간의 해발400m 이상의 마사토 토양에서 1급수의 시원한 계곡물을 먹고 자라 단단하고 향이 뛰어나 맛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실제 다른 지방의 송이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봉화송이축제는 자연이 키운 송이를 개념으로 맑고 깨끗한 청정 봉화의 자연속에서 다채로운 계획표 개발과 체계적인 운영으로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가을축제의 대명사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올해 봉화송이축제는 주요 차례표인 송이채취체험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체험은 5일-19일까지 누리집에서 사전접수를 받아 운영된다.△송이경매 △송이볼링 △황금 들녘을 노닐며 메뚜기잡이 △다문화체험 △춘양목장승깍기 △추억의 사진관 △우리음식 만들기 △전통민속놀이 △추억의 학교등 다양한 체험 차례표로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추억과 재미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공연행사로는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장원급제 테마음악회, 7080 추억의 음악여행, 폐막공연이 준비돼 있다.올해는 봉화송이 전국 아마추어 색소폰경연 큰잔치기 열려 깊어가는 가을 밤 송이향과 함께 문화의 향취에도 흠뻑 빠져들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봉화송이 명품관 운영, 송이요리 전시, 향토작가 사진전시, 야생화작품 전시, 수채화작품 전시 등 각종 전시행사도연다.무엇보다 송이판매장터, 송이먹거리장터, 농·특산물 판매, 봉화한약우와 봉화한약흑염소 홍보관 및 판매장터, 읍·면 홍보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봉화송이축제와 함께 열리는 △제36회 봉화청량문화제는 조선 철종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삼계줄다리기 재연 △전국한시백일장 △학생주부백일장 △사생대회 △풍물경연대회 등 문화축제의 질적 수준을 높여주는 계획표들이 풍성한 가을만큼 준비돼 있다.연계행사로는 올해 처음으로 춘향전 이몽룡의 실존인물 계서 성이성의 삶과 사랑이야기를 창작뮤지컬로 제작한 `실경뮤지컬 이몽룡`이 축제보다 한 주 앞선 22,23일 두 차례 공연한다.△제5회 전국 송이마라톤 대회 △제40회 봉화군민체육대회 △봉화군민 건강걷기대회 △봉화군 어린이집 연합운동회 등 봉화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고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올 가을에는 체험과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된 제21회 봉화송이축제장을 찾아 ‘황홀한 유혹! 봉화송이 맛!’을 느껴 보고, 문화의 향취에 취해 보는 즐거운 축제와 함께해도 좋다.송이축제와 함께 한국판 노아의 방주로 불리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춘양목과 다양한 목재체험이 가능한 봉화목재문화체험장, 봉우리마다 수려한 기암괴석과 붉은 단풍이 조화를 이룬다. ▣문경아라리오 인형오페라하우스 문경아라리오인형오페라하우스 개관기념 별빛콘서트가 9월15일 저녁 7시 문경의 옛 불정역(등록문화재 326호)에서 열린다.이곳은 대한민국 최초의 인형오페라하우스이다.1955년 9월 문경의 질 좋은 석탄수송을 위해 역 앞을 흐르는 영강의 돌들을 사용해 만든 불정역은 1993년 9월 문경선이 운행을 중단할 때까지 광부들의 애환이 서린 간이역이었다.그 후 많은 사진작가들의 사랑을 받아오다 2007년 등록문화재가 됐다.신임 명예역장 겸 문경아라리오 인형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인 최상균씨는 1960년대 초 불정역장을 지낸 부친과 함께 문경시 불정동 역장관사에서 살다가 서울로 떠난지 반세기만에 귀향했다.그는 한양대 성악콩쿨에서 우승한 후 동대학에서 바리톤 오현명선생을 사사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인디아나 주립음대에서 성악과 오페라연출을 공부했다.올 봄 문경시의 등록문화재 활용방안공모에서 당선돼 이제는 아버지가 일하시던 불정역에서 인형오페라하우스를 운영하게 됐다.최상균 감독은 모차르트와 베르디, 푸치니의 오페라를 인형을 통해 표현한다.최 예술감독은 “오페라가 더 이상 서양의 것이거나 특정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어린이와 모든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모두들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예술형태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경아라리오인형오페라하우스 개관기념 별빛 연주회는 최감독이 부르는 현제명 작곡의 가곡 ‘오라’로 시작, 소프라노 백윤미씨가 부르는 드보르작과 구노의 오페라에 나오는 주옥같은 아리아가 펼쳐진다.바리톤과 소프라노가 부르는 모차르트 작곡 오페라 ‘돈죠반니’에 나오는 이중창 ‘함께 가요 손에 손잡고’에서는 특별히 인형극단 친구들(대표 김성수)소속 인형배우들이 출연한다.에코앙상블(지휘 황현택, 기타 장문수)과 모든 청중이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함께 부르며 음악회를 마친다. 불정역의 옛 플랫폼(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리는 곳)을 무대로 야외에서 펼쳐지는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무료공연이다. 예약문의은 문경시청 문화예술과 (054) 550-6403번으로 하면된다. ▣문경시 ‘식구를 찾아서’ 공연창작뮤지컬 ‘식구를 찾아서’가 오는 15,16일 이틀간 문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공연은 올해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따라 문경문화예술회관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주관했다.2011년 초연된 ‘식구를 찾아서’는 시골의 작은 마을에 반려동물 세 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박복녀 할매, 그리고 아들을 찾아 요양원을 나선 지화자 할매가 우연한 만남으로 가족을 이루기까지의 웃음 거리를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이다.두 할매가 만나 벌어지는 좌충우돌 웃음 거리와 그들을 바라보는 반려동물 삼총사, 몽(개), 냥(고양이), 꼬(닭)의 웃기지만 한편으론 슬픈 사연들이 펼쳐진다. 혈연관계가 아니어도 서로 마음을 나누며 한솥밥을 정겹게 나누는 ‘식구(食口)’의 의미를 이야기 한다.‘식구를 찾아서’는 2011년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뮤지컬상, 2012년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을 수상,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입장권은 전석 6000원이다.이미지난 6일 오전 8시 30분부터 현장예매(대공연장 사무실)와 인터넷예매(http://mgculture.gbmg.go.kr)를 동시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550-8949 또는 문경문화예술회관 누리집(http://mgculture.gbm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5회 구미국제음악제대구·경북에서 유일한 순수클래식 시민축제인 2017 제5회 구미국제음악제가 10일 성대한 막을 올린다. 이미 개·폐막공연 표는 95% 판매 완료됐다.지난달 25일부터 구미 곳곳에서 다양한 동아리 음악단체들이 프린지 공연을 펼치면서 시민에게 직접 찾아가는 홍보활동으로 많은 호응을 얻어 역대 최고로 흥행하는 국제음악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제음악제는 10일 오후 7시, 금오산 잔디광장에서 펼쳐지는 무료 전야공연으로 분위기를 달군다.11일 오후 7시 30분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우리나라 차세대 지휘계를 이끌 라이징 스타 ‘최수열’이 객원 지휘하는 KBS 교향악단과 세계 최정상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코브린(Alexander Kobrin)의 협연 무대로 꾸며지는 화려한 개막공연으로 그 막을 열게 된다. 12일 오후 7시 30분, 강동문화복지회관 천생아트홀에서는 독일 오페라극장의 수석 연주자들로 구성된 ‘독일 베를린 오페라극장 캄머 솔리스텐(Kammersolisten der Deutschen Oper Berlin)’과 성악이 어우러진 공연을 한다.13일 오후 7시 30분 구미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는 펼 ‘낭만적 프랑스(Romantic France)’란 주제로 실내악 축제가 준비된다.올해 처음 새롭게 기획된 아침 연주회는 ‘Morning Concert at 11.’는 14일 오전 11시 구미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막 오른다.차이코프스키, 그리그, 비발디의 유명한 명곡들이 연주되고 같은 날 오후 7시 30분에는 구미강동문화복지회관 천생아트홀에서 이번 음악제 출연한 거장의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패밀리 콘서트가 열린다. ‘음악과 춤 Music and Ballet’에 어우러지는 유쾌 발랄한 곡들을 선별, 수준 높은 발레 공연과 함께 깜짝 퍼포먼스도 준비돼 관람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폐막공연은 15일 오후 7시 30분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천상의 목소리(A Voice from Heaven)’을 주제로 펼쳐진다.상임지휘자 이동신이 이끄는 경북도립교향악단과 세계적인 디바, 소프라노 신영옥이 함께하는데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 김민기의 가을편지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밤을 선사한다.2017 제5회 국제음악제는 예년에 비해 개인구매자와 온라인 표 구매비율이 눈에 띄게 늘었다.지난 4회 동안의 구미국제음악제를 통해 지역 클래식 마니아(어떤 한 가지 일에 몹시 열중하는 사람. 또는 그런 일)층이 많이 늘어났다. 행사 표는 인터파크와 구미국제음악제 누리집 및 사무국에서 예매 가능하며, 잔여석에 한해 공연당일 현장판매도 이뤄진다.자세한 내용은 (054)451-1731-3 번과 누리집(www.gumigimf.com)을 참조하면된다. ▣예천군, `秋, 그리움이 더하네` 예천군도 깊어가는 가을밤 청아한 하늘과 어울리는 도립국악단 정기연주회를 오는 11일 저녁7시 예천군 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공연은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도립국악단, 예천군 주관했다.군민들의 문화정서 함양과 제3회 예천세계활축제 성공기원을 위해 ‘秋 , 그리움이 더하네’ 라는 주제로 열린다.김종섭 경북도립국악단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싱싱별곡의 한기웅과 천단비, 안룡철이 출연, 도립 국악합창단과 함께 군민들에게 신명나는 공연을 선보인다.차례표를 보면 △국악관현악 축제의 향연 △아쟁협주곡 아라성 △민요와 관현악 강원아리랑 △가요와 관현악 고장난 벽시계 등 다양한 국악과 퓨전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경북도립국악단은 1992년 창단,  60여명의 국악단원들이 전통음악의 계승과 새로운 한국음악의 지평을 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그동안 137회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한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어울음악회, 청소년협주곡의 밤, 소외계층 및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문화나눔 공연등 국악의 대중화와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영천시 2017 신나는 예술여행 가족극 ‘왼손이’가 오는 14일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린다.(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가‘2017 신나는 예술여행-대규모공연 순회사업’에 따라 마련됐다.2017 신나는 예술여행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이다.문화 기반이 부족한 곳에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 복지 계획표로 더 많은 국민이 더 많은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 가족극 ‘왼손이’는 연극적 해석이 뛰어난 실력 있는 단원들이 모여 다양한 작품을 올리는 창작집단으로 여러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극단 꼭두광대가 선보이는 작품이다. 우리 장단과 멋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이 작품은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많은 시민들에게 추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1982년 설립된 아시테지 한국본부는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연극을 발전, 아동청소년을 위한 전문극단의 교육과 지도에 힘쓰는 등 국제교류 활성화에도 크게 한몫 하고있다.공연은 당일 선착순으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자세한 내용은 영천시청 문화체육과 054)-330-6067번으로 하면된다.◇작품 소개 : 극단 꼭두광대 <왼손이>극단 꼭두광대의 ‘왼손이’는 2013년 창작연희 큰잔치, 2015년 KBS 국악한마당, 2016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축하공연에 이어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 초청공연까지 탈놀이극 전문 극단으로써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극단 꼭두광대의 왼손이는 공연 내내 탈을 쓰고 하는 창작국악 탈놀이극으로 동양의 설화이야기를 모티브로 무대를 표현하고 무대에 선 배우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공연이다. ◇단체 소개 : 극단 꼭두광대극단 꼭두광대는 탈, 소리, 움직임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보는 창작판타지탈놀이극이다.이 시대 최고 광대를 지향하는 한국 유일의 탈 연희 전문예술단체이다. 전상기‧신경운‧이은진‧이주현 기자2005년 창단, 현재까지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탈놀이극을 선보이고 있다.올해 충북도 지정예술단으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탈 연희 전문예술단체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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