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는 11일 “일제 강점기에 훼손된 임청각의 원형복원사업을 차질없이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시의원들은 제190회 안동시의회 임시회에서 임청각 복원은 물론 석주 이상룡 선생 및 임시정부 관련 기념사업도 범국가적 선양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주장하는 ‘독립운동 성지 임청각 복원 등에 관한 건의안’을 채택했다.임청각 복원사업은 중앙선 복선화 사업과 연계돼 있는 만큼 중앙선 철도 이설 작업을 조속히 추진할 것도 건의안에 포함했다.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권광택 시의원은 “독립운동의 산실인 임청각이 일제에 의해 고의로 심각한 훼손 당한 이후 77년이나 지나도록 제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조속한 원형 복구를 강조했다.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청각은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복원을 언급한 것에 대해 17만 시민을 대표해 환영한다”며 “임청각 복원에 대한 기대와 의지가 넘쳐나는 시기를 맞아 중앙선 철도 이설 작업도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채택된 건의안은 대한민국국회, 청와대,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건설교통부, 국가보훈처, 문화재청, 경북도에 송부됐다.안동시 법흥동에 위치한 임청각(보물 제182호)은 조선 중기인 1519년에 건립된 건축물로 고성이씨 가문의 종택이다.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로 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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