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물길·하늘길을 여는 데 청신호가 켜졌다고 11일 밝혔다.이강덕 시장은 이날 오전 연해주 부지사와 블라디보스토크 시장권한대행을 만나 공동발전을 위한 협력방안과 다양한 분야에 걸친 교류 활성화에 대해 논의했다.이 시장과 폴란스키 연해주 부지사는 이날 두 지역 간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 확대를 위해 크루즈와 페리를 포함한 복합해양관광산업의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이 시장이 올해 말 취항 예정인 지역항공사인 ‘에어포항(Air Pohang)’의 운항을 크루즈 관광과 연계한다면 시너지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자 폴란스키 부지사는 현재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을 중심으로 하는 연계 노선의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했다.이 시장은 이어 메쥐노프 블라디보스토크 시장대행과도 만나 포항국제불빛축제 방문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통해 상호발전을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해 공감을 이끌어 냈다.앞서 이 시장은 지난 8일 ‘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 참석해 회원도시들이 참가하는 상설기구인 가칭 ‘환동해권 문화관광 협력사무국’의 창설을 제안했다.이를 통해 각 도시간 협력을 증진하고 비전과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단기적으로 크루즈와 페리 항로개설 등 문화관광분야를 넘어 환동해권 경제공동체 형성을 촉진해 나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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