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를 9개월여 남겨놓은 대구·경북 3선(選) 단체장 8명의 재산이 재임기간 평균 5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 사실은 대구경북정보공개센터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공직자 정기재산변동 신고내용 분석에서 확인됐다.2007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김관용 경북지사는 9억2400만원에서 15억3000여만원으로 6억여원(65.7%) 증가했다.박보생 김천시장은 6억2000만원에서 13억6000여만원으로 7억3000여만원(117.6%) 늘었다.2007년 재선거로 당선된 김영석 영천시장은 2008년 7억2000여만원이던 재산이 12억3000여만원으로 9년만에 5억여원(69.5%) 증가했다.윤순영 대구 중구청장은 3억8000여만원에서 6억2000여만원으로 2억4000여만원(63.7%) 늘었다.임병헌 대구 남구청장은 13억6000여만원에서 32억1000여만원으로 18억5000여만원(136%) 불어났다.남유진 구미시장은 9억3200여만원에서 16억4700여만원으로 7억1500여만원(76.69%) 늘었다.박 김천시장과 임 대구 남구청장은 각각 유가증권과 예금이 늘어난 반면 채무가 줄어 전체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8명의 대구·경북지역 3선 단체장 중 권영택 영양군수는 2007년 16억5000여만원이던 재산이 올해 -59억8000여만원으로 460.7%(76억4000여만원) 줄었다.2007년 재선거로 당선됐던 한동수 청송군수도 2008년 7억1000여만원에서 올해 4억3000여만원으로 39%(2억700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권 군수는 10억2000여만원이던 건물재산이 2억7000여만원으로 줄었고, 7억여원에 달하던 유가증권과 토지 재산이 현재는 없다.2007년 3억9000여만원이던 채무가 올해 68억6000여만원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기업인 출신인 권 군수는 1996년 최대주주로 있던 기업체가 2013년 폐업하면서 거액의 보증채무를 떠안아 빚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3선 단체장 8명 모두 재임기간 예금액이 크게 늘었다.10년간 임 대구 남구청장의 예금액은 15억8000여만원, 김 지사는 9억5000여만원, 남 구미시장은 6억8000여만원, 박 김천시장은 4억8000여만원 불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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