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 새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았던 구미 국가산업5단지(하이테크벨리)의 분양이 최악 수준이다.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비싼 분양가 논란, 최근의 수도권 규제완화 분위기에 한국수자원공사, 구미시, 한국산업공단의 무성의 때문이라는 지적이 높다.11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구미 5산단 산업용지 분양 신청을 접수한 결과 대구와 구미지역의 중소기업체 4곳만 신청했다.그러나 1필지에 2개 업체가 중복 신청한 것으로 나타나 결국 3필지, 1만8007㎡를 분양하는데 그치는 셈이다.분양을 계획했던 산업용지 면적은 모두 23필지, 14만8000여㎡다.구미시는 분양에 앞서 유치 업종을 7개에서 16개로 확대하고 필지를 작게 쪼개 다양한 기업을 유치하려 했다. 하지만 구미지역의 일부 시민단체가 ‘분양가가 너무 높다’며 구미5산단 분양가 인하 서명운동에 나섰고,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분양 대행을 받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분양에 무신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한국산업단지공단 누리집의 ‘산업단지 분양’ 모퉁이에는 ‘양주 홍죽’, ‘김해’, ‘오송제2’, ‘울산테크노’, ‘경산4’ 등 8개의 산업단지의 분양을 안내하지만 구미국가산업5단지에 대한 안내는 없다.이 공단의 누리집에서 ‘구미국가산업5단지’나 ‘하이테크벨리’를 검색하면 ‘검색결과 0건, 검색 결과가 없다’고 표시된다.그러나 구미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분양공고를 통해 ‘공장설립 온라인지원시스템인 팩토리온(www.femis.go.kr), 한국산업단지공단(/www.kicox.or.kr), 한국수자원공사(www.kwater.or.kr) 누리집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누리집의 ‘산업단지 분양’ 모퉁이에는 공단이 직접 시행하는 산업단지만 노출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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