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13일 사립유치원들이 정부 정책 폐기 등을 요구하며 임시휴업을 강행하려는데 대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전국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속 유치원들은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 폐기와 사립유치원에 대한 재정 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오는 18일에 이어 25~29일 집단 휴업을 예고했다.대구지역 사립유치원 263곳 중 상당수가 휴업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대구지역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원아는 올해 3월 1일 기준으로 3만2552명, 교사 수는 2635명이다.그러나 대구 국·공립 유치원 86곳은 정상 운영한다.시교육청 측은 “휴업에 들어가면 유아의 학습권을 침해받고 자녀를 맡길 곳이 없는 학부모의 혼란과 불편이 예상된다”며 “휴업하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유아교육법에 따라 정원·학급 감축, 유아모집 정지, 재정 차등 지원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했다.시교육청은 사립유치원의 집단 휴업에 대비해 단설유치원 18곳과 병설유치원 86곳, 초등학교 142곳, 대구유아교육진흥원, 대구교육연수원 등 248개 기관을 임시 돌봄기관으로 지정·운영할 계획이다.자녀 임시 돌봄이 필요한 학부모는 오는 15일까지 중·동·수성구 지역은 동부교육지원청(053-232-0060, 0062), 서·북구 지역은 서부교육청(233-0062), 남·달서구 지역은 남부교육청(234-0054), 달성군 지역은 달성교육청(235-0033)에 신청하면 된다.시교육청 관계자는 “어떤 경우에도 유아의 학습권은 보호돼야 한다”며 사립유치원들에 대해 “불법 집단휴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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