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노숙인들이 모여 협동조합 방식으로 자기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첫 시도가 시작된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드문 경우로 설립예정인 ‘거리의친구들 사회적협동조합’은 노숙인의 생활자립과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 협동농장 운영, 공동작업장 운영, 일자리 알선, 자존감 향상을 위한 교육, 임대주택 보증금 및 가재도구 지원사업 등을 하게된다.대구시에 따르면 창립총회는 15일 오후 4시부터 동구 신천4동 행복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열리며 풀뿌리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도 개최된다.시는 지역사회문제를 협동조합 방식으로 해결하는 특성화사업의 모델로서 노숙인들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예비협동조합 발굴·육성사업을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김두수 ‘거리의친구들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내정자는 노래연습장과 식당을 운영하다가 경영악화와 건강상의 문제로 폐업하고 노숙인 쉼터에서 생활하며 독립주거공간도 마련하고 경제적 자립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같은 노숙인들끼리 협동조합을 준비하며 자립의지를 느꼈다는 김 이사장은 “많은 경험을 해왔고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노숙인들이 함께 협동조합을 만들어 노숙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상희 대구시 사회적경제과장은 “노숙인들이 삶의 질을 개선하고 생활자립을 이루기 위해 혼자가 아니라 협동조합 방식으로 함께 노력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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