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문경오미자축제가 방문객 6만3000여명을 끌어모으며 오미자 64톤을 판매하는 등 큰 효과를 거둔 가운데 17일 막을 내렸다.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열린 이번 축제는 ‘다섯 가지 맛의 비밀, 문경오미자’라는 주제로 2년 만에 개최장소를 문경새재에서 다시 동로면으로 옮겨 개최됐다.개막 첫날에 1만9000여명, 둘째날 2만3000여명, 마지막날 2만1000여명 등 모두 6만3000여명이 축제장을 찾았다.방문객들은 축제 체험장에서 7.9톤, 축제직판장 39톤, 농가에서 17.1톤 등 축제기간 중 모두 64톤의 생오미자를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당초 축제장소를 관광객이 몰리는 문경새재 대신 주산지인 동로면으로 바꾸면서 일부에서는 오미자 판매량 감소를 우려했다.하지만 지난해 문경새재에서 10일간 판매한 67톤과 비슷한 실적을 올리면서 개최 장소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이처럼 오미자 판매실적이 높은 것은 축제기간 생오미자를 20% 특별 할인된 가격에 팔아 시중거래가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오미자밭 등을 활용한 둘레길 체험, 오미자 청 담금 체험, 오미자를 활용한 맛 자랑 경연대회 등은 오미자 주산지의 자연 여건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점촌이나 문경읍, 단양 등에서 축제장을 찾는 도로변에 펼쳐진 오미자밭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면서 오미자 주산지의 면모를 보여줬다.주산지에서만 가능한 오미자 수확체험 등의 대표 체험프로그램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동로면 20개 마을에서 오미자를 활용한 요리를 만들어 관광객들의 시식을 통해 맛을 평가받은 경연대회는 길게 줄지어 차례를 기다릴 만큼 큰 인기를 모았다. 관광객과 생산자가 함께 즐기며 공감할 수 있도록 오미자 배합음료를 만들어볼 수 있는 오미자 카페테리아도 처음 운영돼 주목을 받았다. 오미자주스 빨리 마시기, 오미자OX퀴즈, 오미자 오행시 짓기 등도 즐거움을 자아내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동로오미자복지센터에서 열린 오미자산업 발전방향 학술세미나에서는 문경오미자6차산업화사업단 주최로 문경오미자산업에 대한 문제점 도출과 해결방안 및 발전방향 등을 모색했다.고윤환 문경시장은 “빨간 오미자의 매력과 그림처럼 펼쳐진 오미자 밭의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였다”며 “내년에는 더 알찬 준비로 손님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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