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호 상류 오염 원인이 석포제련소와 휴·폐광산의 오염물질 영향이 큰 것으로 진단됐다.더불어민주당 민생119팀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석포제련소 등 안동댐 상류 오염 개선대책(안)’ 보고회에서 이같이 진단했다.석포제련소에서 배출되는 황·질소 산화물과 중금속 등 대기오염물질이 인근 3~4㎞까지 이동해 토양에 스며들었다.60여 곳의 휴·폐광산은 방지시설이 미흡해 광산 갱내수와 광미가 하천으로 유실, 일부 광산은 비소(As)가 하천수 수질기준(0.05㎎/ℓ)을 4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석포제련소에 대해 재허가를 검토하는 통합환경관리제도를 적용하고, 하천 양안의 광물찌꺼기 처리와 인근 폐광산의 유실 방지시설을 설치한다.제련소·폐광 주변 오염토양, 하천·안동호 퇴적물, 제련소 인근 산림 등에 대한 정밀조사 후 정화·안정화 사업도 추진한다.어류폐사 등 수생태계 훼손 원인분석, 제련소 주변 대기오염 측정망 운영, 주민건강영향조사 확대, 농산물 중금속 모니터링, 민간감시단의 오염배출 감시 등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환경부는 지역사회와 관계기관, 지자체, 기업 등과의 의견수렴을 거쳐 ‘안동댐 상류 환경관리협의회(가칭)’도 구성한다.이민호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은 “지역사회와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개선대책을 확정·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민생119팀 의원들은 “정부 예산 편성 이후에 대책이 수립된 만큼 대책 추진에 필요한 예산을 국회 심의과정에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 민생119팀은 지난 6월 구성돼 석포제련소 문제 등 시급한 민생현안을 조사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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