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 단일 독립운동가 묘역인 대구 동구 신암선열공원의 국립묘지 지정을 내용으로 하는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하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해 국립묘지 승격에 청신호가 켜졌다.자유한국당 정태옥(대구 북갑) 의원과 정종섭(대구 동갑) 의원이 신암선열공원 국립묘지 승격 지정을 위해 공동발의한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21일 오후 본회의 직후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쟁점 법안으로 상정돼 의결됐다.이에 앞서 개정 법률안은 지난 19일 정무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전체 50개 법안 중 10번째로 회부돼 심의를 끝내고 이날 오전 열린 법안심사소위에서 최종 통과됐다.1955년 독립운동유공자묘지로 시작된 대구 신암선열공원은 총 1만23㎡의 면적에 48명의 독립유공자와 독립운동 공적이 미비한 미서훈자 4명이 안장된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독립유공자묘역이다.국립묘지는 9월 현재 전국적으로 국립서울현충원, 국립대전현충원, 국립4·19민주묘지, 국립3·15민주묘지, 국립5·18민주묘지, 국립호국원 등 6개소가 지정돼 있다.이번에 신암선열공원이 국립묘지로 승격되면 7번째 국립묘지로 지정되는 것으로 전국의 호국보훈시설 중 최상위 국가시설이 되는 것이다.특히 대구는 이미 호국도시로 위상 정립이 이뤄진 도시인만큼 신암선열공원이 국립묘지로 승격 지정되면 우리나라 애국선열을 위한 전국적 상징시설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장기적으로 지역 출신의 순국선열을 위한 봉안시설 등을 추가로 조성하고 독립유공자만을 안장한 특화 국립묘지로 관리할 수 있다는 운영상의 이점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한편 국립묘지법 개정안에는 공동발의한 정태옥·정종섭 의원 외에도 대구·경북 여야 의원 25명 전원이 발의에 동참하는 등 국립묘지 승격 지정을 위한 강한 염원을 담아냈다.아울러 권영진 대구시장도 신암선열공원의 국립묘지 승격 지정을 위해 국가보훈처를 설득했으며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또한 상임위 법안 심사과정에서 국립묘지 승격 지정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등 간접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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