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2017년도 문경시 도자기명장’으로 월봉요 오정택(55·문경시 신기동)씨와 황담요 김억주(58·문경시 마성면)씨 등 2명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문경전통찻사발의 본고장으로서 전통 도자문화 예술 계승 등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자기명장제를 도입했다.시난 지난달 1일부터 11일까지 50세 이상, 문경 거주 10년 이상, 경력 20년 이상 등의 자격조건을 갖춘 명장 후보자들을 접수했다. 심사는 도예 분야에 학식과 덕망을 갖춘 5인으로 구성된 명장심사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진행했다.오정택 명장은 계명대 산업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한솔도예와 월봉요를 운영하면서 경북도 공동브랜드인 실라리안의 초기업체로 활동했다.2002년 뉴욕한인박람회 등 5회의 해외전시와 30여회의 국내 개인·단체 전시를 진행했다. 경북도 공예품대전 등 각종 공모전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문경의 긍지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문경도자기협회 사무국장, 문경대학 교수로도 활동하며 문경전통 찻사발축제의 초기 기획과 전략을 수립해 축제의 주춧돌을 놓는 공로도 인정됐다.김억주 명장은 86년 도예명장인 천한봉선생의 문하에서 도예를 시작했다.1992년부터 황담요를 운영하며 1994년 사마네현에서 한일도예교류전 등 20여 차례 초대전으로 언론에 주목을 받았다. 1995년 ‘문경전통 다완에 관한 연구 논문’ 발표에 이어 2006년에는 중국 장쑤성 이싱시에 전통의 망댕이가마를 만들면서 지방정부 자매결연의 촉매가 되기도 했다.문경시 도자기협동조합 이사장, 문경전통찻사발축제 추진위원장으로도 활동하면서 문경시 향토명품화사업 추진과 찻사발축제를 대표축제로 등극시키는데 노력한 공로가 인정을 받았다.문경시 도자기명장제도는 2015년 문경시 도자기명장 선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에 이어 지난 2월에 시행규칙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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