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과 함께하는 문화 대축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큰잔치 준비가 순풍에 돛 단 격이다.대회 40여일 앞두고 경북도와 경주시는 성공신화를 다시 한번 쏘아 올린다. ▣개막식 11월 9일→ 11일로베트남 호찌민(胡志明·옛 사이공)시·후에시(다낭 인근) 일대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막일이 11월 9일에서 11일로 변경됐다.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1월 10~11일) 기간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경북도는 개막일 변경으로 세계 정상급 인사들에게 경주 엑스포를 보여줄 수 있고, 자연스러운 참석까지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APEC 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도 다낭을 찾는다.대통령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식 참석이 예상되는 이유다.개·폐막식은 엑스포의 주 무대인 호찌민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다.개막식은 한국과 베트남이 공동으로 준비 중이다.‘오랜 인연, 길을 잇다’라는 주제로 연극·음악·시 등을 선보인다.개막식을 시작으로 세계민속공연·태권도 시범단 공연·한·베트남 패션쇼 등 30여개 문화 프로그램이 차례로 이어진다.한국과 베트남 이외에도 30여 개국에서 약 1만 명이 참가해 자국의 문화를 엑스포 기간 선보인다. ▣경북 기업 60곳 상설판매장경북 경제 부흥을 다시 한번 알린다.엑스포 기간 K-뷰티 프로모션, 수출상담회, 한류우수상품전 등 다양한 경제협력 계획표가 마련된다.한국 문화를 압축한 주제전시관과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기업관이 설치된다.경북지역 기업 60곳이 300여 품목의 상설판매장을 엑스포 기간 운영한다. 지난 5월 호찌민시 응우엔 탄 퐁(Nguyen Thanh Phong) 인민위원장과 110여 명의 방문단이 경북 경주시를 찾아 다양한 엑스포 행사를 경북도와 조율을 끝냈다.엑스포 분위기를 복돋우는 사전 행사도 다양하다.이야기 음악회인 청년공감로드쇼 행사가 엑스포 개막 2주 전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작해 다낭과 호찌민으로 옮겨가며 열린다.경북도가 20개국 200여명의 국내외 대학생들로 팀을 꾸려 바다 탐험선을 띄워 해양 실크로드 동쪽 끝이 신라 왕궁이 있던 경주라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국적 청년 탐험대 역시 엑스포의 사전 행사 중 하나다.한류 인기 아이돌 그룹 블락비(Block B)가 참여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홍보영상 촬영도 끝냈다.문화에 경제 엑스포 성격까지 더해지면서 경북도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예상 관람객을 300만명으로 예측한 상태다.경주엑스포가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와 2013년 터키 이스탄불에 이어 세 번째다. ▣대회준비 ‘착착11월 11-12월 3일까지 23일간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행사준비가 빈틈없이 진행되고 있다.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26일 경주 The-K 호텔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종합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추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보고회에는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주중철 경북도 국제관계대사 △이두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처장 △한국관광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국학진흥원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 등 유관기관 관계자 △대구시 △경주시 △안동시 △경북도내 시군 공연·전시 관계자 △연계사업 관련 중앙 및 도 출자기관, 행사 대행사인 KBSN, CJ E&M, MBC C&I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호찌민-경주엑스포는 새 정부의 첫 국제문화행사로 지역문화의 자율성을 높이는 분권형 문화균형전략이라는 정부의 문화정책 기조와도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김 행정부지사는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남은 기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높은 문화의 힘을 만방에 떨칠 수 있도록 하자”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대회 추진상황 총점검행사대행사인 KBSN은 행사내용, 행사장 배치와 운영계획 등 행사 종합추진계획 전반을 보고했다.행사는 △호찌민 시청 앞 응우엔후에 거리 △9·23공원 △호찌민 시립미술관 △오페라하우스 △호찌민 음악대학교 등 호찌민시 중심지역에서 열린다.KBSN은 무대 구성, 운영과정에서의 조정사항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의전을 맡은 MBC C&I는 개막식을 비롯한 행사의전 추진계획을 보고했다.주요의전 계획은 국내외 초청인사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수준높은 통역서비스 제공한다.신속하고 안전한 출입국 관리, 불편함을 최소화한 품격있는 의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가장 많은 인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개막식은 개막전후 출·입국, 행사·전시 관람, 이동 동선 등에 대해 특별관리한다.행사종합안내소 운영, 안내소 도우미, 진행요원 등 인력운영, 출입증 운영 등 행사운영 실행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보고도 진행됐다. ▣대회 마지막까지 최선경북도 글로벌통상협력과는 행사의 역점 분야인 ‘경제엑스포’ 추진상황에 대해 발표했다.경제엑스포와 관련 호찌민시 9·23공원 공원에서는 행사 전 기간 경제바자르 부스가 열린다.경북도와 150개 업체 우수상품전, 한·베 글로벌 비즈니스 컨퍼런스 및 수출상담회도 연다.베트남식품박람회, 베트남 통상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한·베 자연섬유산업전, 동남아 인터넷쇼핑몰, 한·베 청년공감로드쇼 등 다양한 차례표를 마련한다.이어진 토론에서는 연계사업 참여기관들의 추진상황 점검과 건의, 토론 등이 진행됐다.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종합추진상황 보고회’ 내용을 바탕으로 남은 기간 행사준비에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한-베 수교 25주년을 맞아 양 국이 경제적인 관계를 넘어 성숙되고 지속가능한 관계로 격상시켜야 하는 시점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성공적 개최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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