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교육이라는 백년지대계를 교육청이나 일선 학교에만 맡겨두지 않고 사회 전체가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국립 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이 2022년 대구 동구 혁신도시 인근에 마련된다.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진로교육법이 공포·시행돼 지난해부터 우리나라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운영 중이며 내년부터는 희망 학교에 한해 자유학년제를 운영할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 예고됐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살펴보면 앞으로의 교육 방향이 ‘과도한 경쟁과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학생들의 소질과 끼를 일깨우는 행복교육’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2012년 직업체험을 테마로 하는 ‘국립 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 건립을 구상해 제5차 청소년정책기본계획에 반영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또한 2013년 사업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하고 2014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2015년 1차 조사, 2016년 2차 조사를 거쳐 지난 3월 최종적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B/C 1.60)했다.국립 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은 동구 혁신도시 인근에 부지면적 16만9000㎡, 건축연면적 1만4000㎡ 규모로 총사업비 537억원 전액 국비를 투입해 여성가족부에서 건립·운영하는 국립 청소년수련시설이며 2020년 착공해 2022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하지만 국립 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 2020년인 목표연도에 개원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있다. 내년도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위해 국비를 확보해야 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대구시는 중앙 정부와 국회 등을 대상으로 국비확보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한다면 충분히 목표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청소년의 건전한 활동과 권리를 보호해주고 이상을 펼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은 미래에 대한 투자이자 기성세대의 의무다“며 “지역 청소년들의 꿈에 날개를 달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남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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