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달서구 진천동과 행복나눔공동체는 우리민족의 대표적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러시아 다문화 가족 40여명과 함께 명절음식을 나누고, 차례 지내기 및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날 다문화 가족들은 러시아 전통의상과 한복을 입고 추석명절 음식을 먹으며 지역주민과 함께 어울렸다. 명절 차례상 차리는 방법을 배우고 차례지내기 시연을 관심있게 지켜보며 우리나라의 제사 문화에 대해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아이들은 투호와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이번 행사는 진천동 행복나눔공동체 주관으로 회원 15명이 음식준비와 차례상 차림 등 봉사에 나섰다. 한편 진천동 행복나눔공동체는 회원 8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노인 무료급식, 밑반찬 만들기, 독거노인 말벗 및 안부확인, 경로당 자장면 봉사 등 진천동 취약계층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단체다.김명화 행복나눔공동체 위원장은 “지역주민과 다문화 가족이 다함께 참여해 문화차이를 극복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으로 하나가 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전경태 진천동장은 “이제는 다문화 라는 말을 사용하기 어색할 만큼 우리문화를 잘 이해하고 친숙한 지역 주민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민이 더불어 살아가는 살기 좋은 동네,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