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농가의 고소득을 위해 양상추와 참깨 등의 3모작 재배법 육성에 나섰다. 28일 영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른 봄철 농한기 부직포 터널을 이용해 노지에서 냉해 피해 없이 양상추를 재배한 후 참깨·브로콜리 등을 심어 수확하고, 연이어 가을에 양상추를 심는 3모작 실증실험에 착수했다.실증실험에 나선 3모작 재배법은 3월 초순 정식 후 부직포를 덮고 5월초 수확한다.이어 이랑에 그대로 참깨와 브로콜리 등으로 2모작 식재해 수확한 뒤 다시 그 자리에 9월 10일께 양상추를 재배해 10월 말 수확하는 방식이다.땅심이 좋은 곳에 비닐을 한 번만 멀칭한 후 계속 이용하는 방식으로 3모작에 따른 부족한 재배기간 극복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봄에 수확한 양상추 가격은 10㎏ 기준 평균 1만2000원선으로 농한기 틈새작목으로 이미 자리매김하고 있다.현재 실증실험에 참여한 부석면 일대 10여 농가, 4㏊에 3모작 양상추 정식이 끝났다. 올해 날씨가 예년보다 낮아 생육이 다소 떨어지지만 오는 10월말 수확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올해 농가 실증 재배를 통해 시설하우스 없이도 양상추, 참깨 등으로 3모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내년에는 시범사업을 통한 농가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남방석 시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장은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농작물의 작부체계 등을 다각도로 연구 개발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농가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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