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남구가 조성한 ‘고산골 공룡 공원’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지난 5일 대구시 남구에 따르면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남구 봉덕동 고산골 일원에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한 공룡 공원 조성에 착수해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국비 10억원을 비롯해 시비 14억원, 구비 12억원 등 총 36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구청 관계자는 “주말 2000~3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올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 개울가 암반 표면에는 약 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 것으로 추정되는 길이 30~50㎝의 초식공룡 발자국 10여개가 선명하게 남아있다. 학자들에게 자문해 만든 실물추정 크기의 티라노사우루스, 스피노사우루스 등 다양한 종류의 공룡 모형도 설치했다. 공룡이 울부짖는 듯한 소리가 스피커로 새어 나와 생동감을 더한다. 공룡 알과 공룡 새끼 등 모형을 한데 모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남구는 장기적으로 공룡공원 콘텐츠와 편의시설을 늘려 볼거리를 확충한다. 앞서 지난 5월 사업비 12억원을 들여 1400㎡에서 2500㎡로 공원 면적을 확장했다. 공룡 공원 캐릭터, 소형로봇공룡 5기, 화석 발굴 체험장, 마주 보고 싸우는 로봇공룡 2기, 어린이 놀이 공간도 추가로 조성했다. 고산골 소하천주변을 정비해 공원주변 환경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