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구가 숙원사업인 천연기념물 제1호 ‘도동 측백나무 숲’ 일원을 생태·힐링 체험이 가능한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한다.8일 대구시 동구에 따르면 총 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도동 측백나무 숲과 용암산성, 향산마을 등을 잇는 총 4㎢의 지역에 산재한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에 스토리를 입혀 생태·힐링관광 코스로 만드는 ‘천연기념물 원(ONE) 도동문화마을 조성사업’을 오는 11월에 착공,  2020년 12월 완공한다.이 사업은 시가지 안에는 흔치 않게 있는 천연기념물인데다 우리나라 1호 천연기념물이라는 의미도 지닌 도동측백나무숲을 중심으로 금호강 원줄기 불로천, 향산, 용암산성 등 우수한 경관’생태’역사를 꿰는 도시재생사업이다.경부고속도로가 가로지르는 대구 동구 도평동, 대구~포항고속도로가 교차하는 도동 일대 쇠퇴한 주거 환경을 자연과 문화의 조화로 개선을 넘어 개성까지 부여하는 것이 목표다.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과 체험학습 등을 구성해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구청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앞서 동구는 지난해 주민설명회와 함께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 등 과정을 거쳐 문화·경관 자원개발 등 사업 밑그림을 그리고 미비점을 보완했다.이 사업은 도동 문화마을 조성과 천연기념물 센터 건립으로 나눠 추진한다.도동문화마을 입구에 측백나무를 연상할 수 있는 진입 게이트를 만들고 입구 뒤 고속도로 아래에 조형 임시 벽을 설치해 조명경관 등으로 꾸민다.측백나무 숲 방문객을 위한 그늘막, 평상 등 쉼터도 마련한다. 측백나무 숲 낡은 담장을 개선해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벽화도 조성한다.담장 정비와 함께 일대 비포장면는 꽃길로 채운다.불로동 수변데크로드는 불로천의 수변을 따라 데크를 설치한다.기념물사진과 동영상 등을 관람하고 공유하는 지역 커뮤니티 센터도 건립해 향토문화자원 스토리텔링과 테마거리, 마을 경관 개선도 함께 진행한다.현재 측백나무 숲 맞은편 주차장 부지에는 천연기념물 센터가 세워진다.  올해 하반기 설계를 진행해 내년 준공이 목표다.이 곳에는 도동 측백나무 숲을 비롯한 국내 모든 동·식물 천연기념물을 전시한다.강대식 동구청장은 “도동 측백나무 숲을 기준으로 주변 환경을 개발하고 보전해 대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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