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전기화물차가 내년 상반기부터 대구에서 본격 생산될 전망이다.대구에서 완성차가 생산되는 것은 지난 2000년 삼성상용차 철수 이후 18년만이다.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자동차부품기업인 ㈜디아이씨의 대구법인인 ㈜제인모터스가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짓고 있는 전기화물차 생산 공장이 이달 말 준공된다.울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디아이씨는 올해 2월 대구에 법인을 세우고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4만여㎡에 공장을 건립 중이다.제인모터스는 오는 11월 말 시범차량을 만들어 내년 3월까지 택배업체와 함께 시범운행한 뒤 연간 3000대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생산되는 1톤 화물전기차는 내년 상반기 물류업체에 우선 공급되고, 하반기부터는 일반에 판매될 예정이다.제인모터스는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는 내년 하반기까지 150여명의 신규 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시는 지난해부터 2019년까지 140억원을 전기·자율주행차 연구·개발비로 지원하고 있으며, 전기화물차 수요를 늘리기 위해 국회를 통해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권영진 시장은 “전기상용차 생산공장 건립으로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육성에 속도가 붙게 됐다. 삼성상용차 철수 후 20년 만에 완성차 생산도시로 재도약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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