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지역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석면을 사용하는 어린이집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이 사실은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하면서 드러났다.이 결과 대구 경북지역 어린이집 551곳(대구 258, 경북 253) 가운데 석면을 사용하는 어린이 집은 117곳이다.대구는 53곳으로 석면 사용 비율이 20.5%이다. 경북은 64곳으로 석면 사용 비율은 25.3%이다.이렇듯 어린이집, 노인요양원, 경로당, 장애인재활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의 석면 및 우레탄 사용 실태가 심각한 수준이다.2017년 9월 현재까지 조사된 사회복지시설의 석면 사용 건수는 총 1520건, 우레탄 사용 건수는 총 248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석면 사용 시설의 경우,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연면적 430㎡ 이상의 어린이집 총 4207곳 중 26.4%에 해당하는 1109곳이 석면을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양로원, 요양원 등을 포함하는 ‘노인양로·요양·재가·복지시설’이 157곳,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을 포함하는 ‘노인여가복지시설’ 149곳, ‘사회복지관’ 88곳,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17곳이 석면을 사용 중이었다.이 중 어린이집 석면 사용 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시가 조사대상 어린이집 13곳 중 6곳으로 가장 높은 비율(46.2%)을 보였다.부산 44.7%(98/219), 인천 38.2%(83/217), 전북 32.6%(84/258), 광주 30.8%(64/208), 충북 30.7%(62/202) 순이었다. 석면조사대상 어린이집 수가 가장 많은 경기(804곳)와 서울(606곳)의 경우 석면을 사용 중인 시설은 각각 198곳(24.6%), 109곳(1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우레탄 사용 건수를 시설유형별로 살펴보면 228곳의 ‘노인여가복지시설’에서 우레탄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노인양로 요양 재가복지시설’은 16곳, ‘장애인직업재활시설’과 ‘사회복지관’이 각각 2곳씩 우레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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