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천년 문화유적이 방치, 사실상 관리가 엉망이다.경주 덕천리에 분묘, 금동관식, 단야구 등 신라시대 복식과 사회·문화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 수백점이 출토됐다.하지만 이곳에는 안내판은 물론 보호시설없이 방치되고 경작지로 사용, 문화유적지가 심각하게 훼손되고있다.이곳은 2002년 보존조치유적으로 지정됐다.보존조치 유적에서 발굴된 유구나 유물은 역사 기록이 없거나 부족한 시기의 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살펴보는 중요한 자료이다.실제 지난해 기준 전국 보존조치유적 580여곳 가운데 절반가량인 250곳은 관리점검 되지 않고 있다.결국 문화재청의 발굴조사 후 문화재 가치가 인정, 보존조치 결정이 내려진 유적 수 백 곳이 훼손·방치되고 있는 꼴이다.보존조치유적이 문화재청과 일선 지차제의 부실한 관리로 흔적 없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졌다.이 사실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받은 매장문화재 보존조치유적 관리현황 분석에서 드러났다.무엇보다 관리 미점검 지역 250곳은 상태가 더욱 심각하다. 전남지역은 전체 59곳의 보존조치 유적 가운데 80%에 달하는 47곳이 점검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의원은 보존조치 결정이 내려진 유적이 개인사유지인 경우 관리가 어려울 수 있지만 지자체가 매입한 유적조차 관리되지 않아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문화재청이 제 역할을 다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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