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의 올해 월평균 아동학대 신고가 7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2.4건의 아동학대가 일어난 셈이다.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시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에서는 총 724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발생했다.이 가운데 261명(230건)이 경찰에 붙잡혔으며 141명이 기소 처분을, 42명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올해(1~8월)는 589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182명(166건)이 검거됐고 80명이 기소 처분을, 26명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이 같은 추세를 볼 때 지난해보다 올해 아동학대 신고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기간 전국에서는 아동학대로 14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아동학대 범죄 유형별로는 신체학대 3759건, 정서학대 245건, 성학대 297건, 방임 451건 순이다.특히 아동학대를 당하는 10명 중 8명의 어린이가 남이 아닌 부모 또는 친인척 등으로부터 학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소 의원은 “아동학대의 근절은 국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범정부적인 합동점검시스템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동보호특별법 제정 등 제도적 장치마련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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