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체가 느끼고 있는 경기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회의원(자유한국당‧달성군)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분석한 결과 9월 대구지역 법인기업에 대한 기업경기실사 결과 대부분의 조사항목에서 긍정적인 응답보다 부정적인 응답이 많아 좀처럼 대구지역 기업의 경기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제조업 분야 조사대상 기업의 업황 BSI는 전국평균인 83보다 낮은 64로서 기업경기가 나쁘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전국 18개 지역(전국 15개 시·도, 강릉·목포·포항 지역본부) 중 15위로 목포·포항·부산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지수를 기록했다.또한 제조업 생산설비BSI 조사에서는 생산설비에 대해 ‘과잉’으로 응답한 기업이 ‘부족’으로 응답한 기업보다 8%p 더 많아 전국평균인 104보다 높은 108로 나타나 18개 지역 중 16위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제조업 가동률 BSI항목에서는 ‘전년동월대비 하락’으로 응답한 기업비율이 ‘전년동월대비 상승’으로 응답한 기업비율보다 26%p 더 많아 전국평균인 92보다 낮은 74를 기록해 18개 지역 중 14위로 나타났다. 그 밖의 조사항목별 BSI는 제조업매출 71(14위), 제조업생산 74(15위), 제조업신규수주 72(15위)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전국평균보다 저조했다.전국평균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항목은 제조업 분야의 제품판매가격·제품재고·인력사정·원자재 구매가격과 비제조업의 인력사정 등 5개 항목에 불과했다.지난 8월과 비교, 대구지역 경기가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분야의 채산성·제품판매가격 항목과 비제조업 분야의 매출·인력사정·자금사정 등 7개 항목은 8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제조업 분야의 업황·매출·생산·신규수주 항목과 비조제업 분야의 업황·채산성 등 11개 항목은 8월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제조업 생산설비·자금사정 2개 항목은 8월과 동일했다.추 의원은 “대구지역의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가 전국 최하위 수준이고 기업의 체감경기도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중요하다”면서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 및 R&D 예산 확보, 대구공항 이전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인 지원, SOC 예산 확보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여·야를 막론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기업경기 조사에서는 대구지역 총 633개 표본업체 중 385개(60.8%) 업체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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