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비 횡령 및 채용비리 등으로 구속된 대구미래대 전 총장 등 11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방검찰청 특수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대구미래대 전 총장이자 경북 영광학교 전 교장 A(61)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09년부터 4년간 과다 수령한 교직원들의 4대 보험료를 인출해 쓰는 등 교비 1억8000여만원을 빼돌리고 부설단체 법인카드로 1억9000만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다. 또 2013년부터 최근까지 교사 지원자 5명으로부터 영광학교 교사채용 대가 명목으로 1억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함께 받고 있다. 검찰은 영광학교에 예산을 배정해 준 뒤 아내와 자녀 2명을 학교 등에 채용시킨 경북교육청 소속 공무원 B(60)씨와 교사 채용대가 등으로 1억2000여만원을 받은 영광학교 행정실장 C(50)씨를 각각 구속기소했다. 이와 함께 채용대가 금품을 건넨 영광학교 교사들과 검찰의 수사 사실을 알려 범인을 도피시킨 은행 전무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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