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 초 지역사회와 소통·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사각지대 다문화가족 발굴 및 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사업시작 6개월 만에 131명의 소통도우미들이 다문화가족 72곳의 가정을 348회 방문해 사회소통 장해요소를 함께 고민했다.또한 36명의 다문화 교육 코디네이터들은 한국어에 서툰 382명의 결혼이주민에게 모국어로 110회에 걸쳐 자녀 교육정보를 제공했다.아울러 다문화가족의 지역사회 조기정착 지원을 위한 이주·결혼·출산·한국어 및 한국문화 습득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기 위해 한국인과 결혼이주민 출신국 멘토 2인 1조로 구성된 소통도우미를 구성해 다문화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2명의 소통도우미가 2개의 언어로 상담하고 2개의 문화로 설명하면서 지역사회와 교류를 갖지 못했던 장해요소가 쉽게 파악됐으며 이후 결혼이주민들은 닫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소통도우미들은 장해요인 해소 상담뿐만 아니라 결혼이주민의 고민을 의논하는 친구가 되고 갑작스런 아이의 고열에 병원을 동행하는 통역사는 물론 요리를 같이 하면서 상담을 진행하기도 해 다문화가족 전체의 환영을 받았다. 특히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가족은 자녀 교육정보에 접근하기조차 쉽지 않아 대구시는 한국어가 아닌 결혼이주민의 출신국 언어로 자녀교육정보를 제공해 자녀교육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을 모색했다.대구시는 지난 3월 31일부터 대구교육청의 도움을 받아 베트남·중국·일본·캄보디아·필리핀·우즈벡·태국의 7개 나라 출신의 다문화 교육 코디네이터 36명을 다문화 교육 코디네이터로 양성해 다문화가족에게 자녀 입학, 방과 후 가정 지도, 학교 학사일정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  하영숙 대구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안정적으로 정착한 다문화가정도 많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교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다문화가족의 시선에서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