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에서 생산되는 풍기홍삼 제품이 일본 후지노미야시의 ‘고향납세 답례품’으로 수출된다.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영주시를 방문한 일본 후지노미야시(시장 스도 히데타다) 경제교류단은 영주시 관계자들과 만나 고향납세 답례품으로 풍기홍삼 제품 채택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했다.이번 협의로 이르면 내년부터 영주지역에서 생산한 홍삼 제품이 후지노미야시 고향납세제도 답례품으로 일본 국민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스기야마 히로유키 후지노미야시 경제교류단 기획부장은 “고향납세 사례품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형식의 교류는 일본에서 유례가 없는 새로운 시도”라고 밝혔다. 지난 2년 동안 후지노미야시의 고향납세 기부금 제도 실적은 790명 1억1676만엔(한화 11억8000여만원)이다. 답례품은 야키소바, 채소세트, 특산주 등으로 내년부터 풍기홍삼제품이 추가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월 영주시는 일본 후지노미야시에서 개최된 산업페어에 대표단을 보내 고향납세 답례품목 선정을 협의했다.장욱현 영주시장은 “풍기홍삼이 일본 우호교류도시의 고향납세 답례품으로 선정된 것은 지자체 차원의 국제우호교류의 새로운 발전모델이 될 것”이라며 “후지노미야시를 시작으로 일본 다른 지자체의 답례품목으로도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일본의 ‘고향납세 기부금 제도’는 대도시와 지방간의 재정 격차 해소를 위해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2015년 기부액이 1653억엔(한화 1조6686억 원) 규모로 8년 사이 20배 이상 증가해 일본인 모두의 공감을 얻은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지방납세를 하면 해당 지자체에서 기부금액의 20~50%를 지역특산품 답례품으로 제공해 지역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답례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지역 생산업체들의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단골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기부를 희망하는 사람이 ‘고향납세’ 홈페이지에서 각 지자체의 답례품을 비교해 고른 후 납세대상 자치단체를 선정할 정도로 기부금 증가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기부자 설문조사 결과 41%가 답례품의 충실을 기부 이유로 꼽기도 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