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찾는 방문객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5명 중 1명은 독도 땅을 밟지도 못하고 돌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식품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 8월까지 10년간 독도를 찾은 누적 방문객은 181만499명이며 이 중 20.2%(36만5969명)는 독도 땅을 밟지 못했다.올들어서는 8월까지 독도 방문객 16만2167명 가운데 26.6%인 4만3178명이 헛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들이 어렵게 독도를 찾았으나 발을 딛지 못하는 것은 독도의 접안시설이 미흡하기 때문이다.위 의원 측은 “독도방파제의 설치와 함께 독도 방문객에 대한 안내, 대피, 구급, 안전을 담당할 독도 입도지원센터의 건립 필요성이 높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지난 정부 때 독도 입도지원센터의 건립이 보류됐고, 독도 방파제 설치 사업도 2012년 실시설계용역 이후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착공 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2005년 10만1428명이던 독도 방문객은 지난해 20만6630명으로 10년 사이 2배 이상 늘었다.방문객은 2013년 25만5838명으로 최대를 기록한 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듬해 13만9892명으로 줄었다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위 의원은 “독도 방문 선박의 안정적인 접안과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접안시설 개선이 필요한데도 지난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로 지연돼 왔다. 환경적인 면을 고려해야겠지만 우리 영토인 독도를 국민들이 언제든 방문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조치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독도의 날은 고종이 1900년 10월25일 대한제국칙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해 10월 25일로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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