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왕피천에 올해도 어김없이 연어들이 돌아오고 있다.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지난 24일 올해 처음으로 울진 왕피천에서 어미연어 13마리(수컷 8, 암컷 5)를 포획했다고 25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이번에 돌아온 연어는 평균체장 64.9㎝, 평균체중 2.9㎏의 건강한 어미연어로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3~4년 전 방류한 어린 연어가 성장한 것이다.민물고기연구센터는 매년 연어 인공부화 방류를 하고 돌아오는 연어를 포획한다. 연구센터는 다음달까지 2개월간 1200마리 정도의 어미연어를 확보할 계획이다. 포획된 어미연어에서 수정란과 정액을 채취해 수정을 하면 약 60일간의 부화기간을 거쳐 어린연어가 탄생한다. 부화된 어린연어는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사육돼 내년 3월 울진 왕피천·남대천, 영덕 오십천에 방류된다.방류된 어린연어는 하천에서 머물다가 1개월 뒤 바다로 나가 북해도를 거쳐 베링해와 북태평양에서 성장하고 3~4년 후 어미가 돼 고향 하천으로 돌아와 산란 후 생을 마친다. 센터는 어린 연어의 머리에 첨단 표시장치 CWT(Coded Wire Tag)를 넣어 회귀율, 회유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민물고기연구센터 관계자는 “내년에 어린연어 13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라며 “어미연어가 잘 돌아오도록 하구를 열고 소상로를 정비했다. 내수면의 건강한 생태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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