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 독도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독도의용수비대를 기리는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이 27일 울릉도에서 문을 연다. 2014년 첫 삽을 뜬지 3년 만에 본 결실이다.국가보훈처는 26일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 개관식이 27일 오후 3시 30분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기념관 호국광장에서 개최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념관은 개관과 함께 일반에 공개된다.이날 행사에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수일 울릉군수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과 생존 독도의용수비대원과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와 기념사, 참석내빈의 축사,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울릉도 천부리 석포마을 일대에 자리잡은 기념관은 약2만5000㎡ 부지에 지어졌다. 또한 이곳은 울릉도에서도 경관이 뛰어나고 독도를 맨눈으로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알려졌다.2100㎡ 면적에 지상 2층 건물로 이루어진 기념관 외관은 독도의 동도와 서도를 형상화한 모습을 띠고 있으며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1950년대 독도모형, 영상실, 체험관 등으로 구성됐다.야외에는 망원경으로 독도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독도전망대와 호국광장이 조성돼 있다.한편 독도의용수비대는 1953년 4월 20일부터 1956년 12월까지 독도에 침입하는 일본 어선과 순시선에 맞서 독도를 지켜 낸 순수 민간 조직으로, 고(故) 홍순칠 대장을 비롯한 33명의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은 무기와 장비를 스스로 마련하고 마실 물도 없는 독도로 달려가 3년8개월 동안 독도를 지켰다.의용수비대는 국립경찰에 수비업무와 장비를 인계할 때까지 독도를 지켜, 독도에 대한 영토주권을 단절없이 지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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