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역사 3곳 중 1곳의 미세먼지 농도가 정부의 오염도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지하역사 미세먼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하철 1, 2호선 58개 역사 중 18곳이 정부가 ‘제2차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 대책’으로 제시한 기준(70㎍/㎥)을 초과했다.지하역사가 없는 모노레일 3호선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미세먼지 농도(㎍/㎥)는 1호선 율하역(83)과 각산역(82.9), 동대구역(80.9), 2호선 고산역(80.5), 신남역(80.2) 순으로 높았다.미세먼지 농도가 81~150㎍/㎥이면 ‘나쁨’ 수준으로 분류되며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심장질환자나 폐질환자, 노인, 어린이는 장시간이나 무리한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고 돼 있다.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곳은 2호선 문양역(26), 죽전역(32.8), 감삼역(37.6), 용산역(40.1) 등 2호선이 1호선 보다 대기환경이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김 의원은 “지하역사라고 해서 미세먼지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역사 내에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늘리고 주기적인 환기필터 교체와 터널 청결 위지에 힘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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