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228호인 흑두루미가 올해 처음으로 구미 해평습지를 찾았다.지난 28일 구미시와 조류생태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께 낙동강과 감천이 합류하는 해평습지 하중도 모래톱에 흑두루미 32마리가 처음으로 목격됐다.이 중 검은 목두루미(Grus grus) 1마리도 포함돼 있었다.해평습지에는 매년 1000-2000마리 정도의 흑두루미와 재두루미가 찾아오고 있다.그동안 모래톱의 소실로 개체수가 점차 줄고 있었지만 최근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흑두루미는 현재 전 세계 1만2000여 마리로 세계적으로 보호 받고 있는 희귀 조류다.구미시 관계자는 “해평습지는 낙동강 두루미 이동통로의 가장 중요한 거점이 되고 있다. 이 곳이 겨울 철새의 휴식처로 정착할 수 있도록 환경개선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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