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후 2030년 대구의 모습을 그린 청사진이 나왔다.대구시는 30일 삼성창조캠퍼스에서 공청회를 열고 미래비전, 인구와 주요 지표, 공간구조, 생활권, 토지이용계획 등을 담은 ‘2030 대구도시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이 계획안은 시민참여단이 제안한 내용을 전문가 자문단의 검토와 자문을 거쳐 나온 것이다.이 계획안을 보면 2030년 대구의 인구를 2015년 기준 251만명 보다 9.5% 가량 늘어난 275만명으로 설정했다.인구 증가를 위해서는 ‘출산·청년·기업 친화도시, 열린 다문화 도시로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주택보급율은 103.9%에서 106%, 대중교통분담률은 35%에서 41%, 1인당 공원면적은 4.6%에서 9%로 각각 설정됐다.도시 공간구조는 현재의 2도심(중부, 동대구), 4부도심(칠곡, 성서, 안심, 달서), 1신도시(현풍)에서 1도심(중부), 4부도심(동대구, 칠곡, 성서, 현풍), 5성장유도거점(서대구, 월배·화원, 수성, 안심, 불로·검단)으로 재편했다.성장유도거점은 부도심보다 중심성이 약한 지역으로 장래에 부도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곳이다. 또 생활권은 도시공간구조에서 결정된 중심지가 생활권별 중심지 역할을 하도록 해 현재의 11개에서 10개로 개편했다.토지이용은 인구 275만명에 맞춰 주거용지 147㎢, 상업용지 21㎢, 공업용지 55㎢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됐다.교통은 8개 노선의 고속도로를 그대로 유지하고, 철도는 산업철도와 공항철도를 추가해 6개 노선으로 계획됐다.도시교통체계는 4개 순환선도로와 14개 방사선도로를 유지하며, 현재 3개 노선인 도시철도는 7개 노선으로 늘리고, 1곳인 복합환승센터는 2곳을 구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공원·녹지 계획에는 낙동강을 ‘역사가 흐르는 강’으로, 금호강을 ‘치유의 강’으로, 신천을 ‘문화가 흐르는 강’으로 조성해 수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획을 담았다.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공청회에서 제시된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검토해 계획안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다. 또 서면으로 제출될 시민 의견도 종합적으로 살피고 시의회의 의견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 연말 2030 도시계획안을 확정, 공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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