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에서 열린 ‘풍기인삼축제’ 및 ‘대한민국 산림박람회’가 방문객 50여만명을 기록하면서 지난 2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30일 영주시에 따르면 소백산으로 대표되는 영주의 자연과 역사문화자원을 보여준 ‘산림문화박람회’와 풍기인삼이라는 지역 대표 특산물이 함께하는 ‘풍기인삼축제’가 비슷한 시기에 열려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영주풍기인삼축제는 매년 10월 초에 개최되던 축제 일정을 인삼채굴 시기에 맞춰 21일로 늦춘데다 산지채굴 인삼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면서 축제장이 연일 인파로 붐볐다.특히 올해는 관광버스를 이용해 영주시내 일원과 풍기읍, 부석사, 소수서원 등을 방문한 단체관광객이 어느 해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풍기인삼축제 개막일 보다 하루 앞서 ‘대한민국 산림박람회’가 영주시 서천둔치 일원에서 개최되면서 전국 산림관계자들 및 임산업 조합원 등이 두 축제에 함께 참여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대한민국 산림박람회는 국내 임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가장 큰 박람회로 전국에서 모인 단체관광객이 주를 이뤘다.이들 중 상당수는 1박 2일 일정으로 영주시를 방문해 식당가와 관광지 등 영주시가지 전체가 크게 북적였다.  시는 두 행사를 효과적으로 연계하기 위해 영주풍기인삼축제가 열리는 풍기읍 남원천변과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가 개최된 서천에서 부석사, 소수서원 등 주요 관광지를 경유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박람회장을 찾은 참가자들은 산림박람회장에서 다양한 산림문화 콘텐츠를 관람한 후 영주풍기인삼축제장으로 이동해 풍기인삼을 구입했다.이어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과 부석사, 소수서원, 무섬마을 등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며 영주의 가을축제를 만끽했다.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는 인삼을 공개 채굴해 봉인한 후 축제장에서 뜯어서 바로 판매하는 투명한 유통방식을 도입해 원산지 논란을 원천적으로 막았다.이번 축제장을 통해 판매된 인삼은 21억원이다.지난해 대비 10%의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산림문화박람회와 시너지 효과를 이뤄 판매액은 20% 가량 증가했다.장욱현 영주시장은 “어느 해보다 많은 관광객과 큰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2021 경북영주 풍기세계인삼엑스포’ 유치를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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