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수성구 범어2동 범어시민근린공원에서 제3회 야시골 마을 축제 ‘야시골 숲 속 음악회’가 펼쳐졌다. 범어2동 주민들이 직접 기증한 편백나무가 자라는 마을 숲에서 음악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숲 속 음악회는 올해로 3회째 이어지고 있다. 야시골 마을축제는 수성구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인 ‘수성명품 단독주택지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도심 속 한가운데 편백나무숲을 가꾸는 범어2동 주민들이 더불어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자 하는 취지로 마련한 축제이다. 야시골 마을축제는 축제기획, 섭외, 홍보, 운영 등을 범어2동 수성명품 운영위원회, 야시골협동조합, 편백한아름협동조합의 주민들이 협력해 진행해 왔다. 첫 해에는 수성구 도시재생지원센터가 행사진행의 많은 부분을 지원해 주기도 했지만 3회째를 거듭하며 주민 공동체의 자생적인 역량이 높아지면서 출연팀 섭외, 홍보, 체험행사 운영 등 다양한 역할을 주민동아리와 협동조합이 분담해 주민 스스로 축제를 진행하게 됐다. 범어시민근린공원은 범어2동의 대표적인 자산이며 주민들의 소중한 쉼터이다. 여러 해 동안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안을 통해 공원 환경을 정비하고 단장해 왔으며 올해에는 특히 수성구가 공원 둘레길 정비와 상설무대를 조성해 주어 주민들과 함께 상설무대 완공을 축하하는 자리가 됐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앞으로도 범어시민근린공원이 주민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서 작은 음악회를 비롯해 다양한 주민공동체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 프로그램은 마을동아리 재능기부 공연, 주민 장기자랑, 마을협동조합 제품 전시판매,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게임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체험부스에서는 야시골이라는 마을 이름에 걸맞게 ‘여우 가면 그리기’가 진행됐고, 500여 명의 주민이 찾아와 음식잔치를 함께하며 이웃 간의 정을 나누기도 했다. 또한 이번 축제에 범어2동 소재 상인들의 자발적인 후원도 이어졌다. 식사쿠폰, 제품이용 쿠폰 등을 상품으로 내놓아 마을 화합의 의미를 더하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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