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이어 대구 지역도 택시기본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내년부터 택시요금이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대구 지역 택시조합에서 ‘2017년 택시운임정책의 합리화 방안연구’라는 건의서를 시에 제출해 검증용역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택시조합이 대구시에 내놓은 요금조정 건의서에 대해 택시업계와 시민 단체가 검증용역을 진행한 결과 의견이 엇갈렸다. 택시요금 인상을 요구하는 업계 측은 “지난해 버스와 지하철은 요금을 인상했지만, 택시는 인상하지 않았다”며 “매년 임금도 오르고 있는 상황인데 택시요금만 오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택시요금 동결을 주장하는 시민단체 측은 “택시 기본요금을 인상하게 되면 제반비용이 많이 소요되는데 돈을 들여 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며 “택시업체들의 경영상 노력도 필요하며 현재 유류세, 인건비 등 과다 책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지역의 택시회사를 상대로 지난해 원가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달 말이면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인상안이 결정되면 교통개선위원회·물가심의위원회 등을 거친 뒤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택시 업계는 택시요금 인상을 위해 검증용역을 진행했지만, 대구시가 동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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