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 못 하는 학생을 위해 써주세요”대구에서 80대 할머니가 파지 등을 팔아 평생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맡겨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대구 서구 평리1동에 사는 장귀련(80) 할머니.지난 10일 서구청 등에 따르면 장 할머니는 이날 오후 2시께 구청을 찾은 뒤 류한국 서구청장을 직접 만나 장학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30여년 전 부산에서 대구로 온 장 할머니는 가족도 없이 평생을 나물이나 파지를 팔며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장 할머니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못하는 학생을 위해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장학금을 전달했다.그는 “돈을 절대로 허투루 쓰지 말고 돈이 없어서 공부를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라는 말을 남긴 뒤 구청을 떠났다.이에 서구장학회는 지역 내 학생 중 품행이 바르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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