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5년간 축제행사에 쏟아부은 돈은 412억7700만원이다.대구에서 매년 20개가 넘는 축제가 열리고 있다.일선 구군에서 열리는 축제를 더하면 그 수는 엄청나다.대구시가 충당한 5년간 축제 예산은 164억7000만원이다.국비 지원금도 113억2500만원이나 된다.나머지 134억8200만원은 기타 금액이다.년도별로는 △2013년 102억5100만원(국비 34억1300만원, 시비 43억9100만원, 구비 17억3200만원, 기타 7억1500만원) △2014년 82억7000만원( 국비 26억9000만원, 시비 32억2400만원, 구비 14억1700만원, 기타 9억3900만원 △2015년 51억1000만원(국비 12억, 시비 19억7000만원, 구비 9억9500만원, 기타 9억4500만원 △2016년 78억100만원(국비 15억3300만원, 시비 30억9000만원, 구비 15억6000만원, 기타 11억8700만원 △2017년 98억4500만원(국비 24억8900만원, 시비 37억9500만원, 구비 19억2200만원, 기타 16억3900만원)이다.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대구시 사령탑에 오른 권영진 대구시장은 2015년 축제 예산을 51억1000만원만 편성했다.2년전 2013년 보다 보다 무려 51억4100만원을 줄였다.하지만 축제 예산을 2016년 78억100만원에서 올해 98억4500만원으로 대폭 늘렸다.그러면 올해 대구 축제를찾은 방문객은 얼마나 될까?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곽상도 의원(자유한국당 대구 중·남구)이 13일 내놓은 2017 전국 축제 방문객 수 현황자료를 보면 대구를 찾은 방문객은 538만1000명으로 확인됐다.대구는 △컬러풀대구페스티벌 △대구치맥페스티벌 △대구 국제오페라 축제 △컬러풀대구 다문화축제 △대구아트스퀘어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올해 538만1000명이 축제 현장을 찾았지만 외국인 방문객은 14만 6000명으로 전체 2.7%를 차지한다.나머지 97.3%는 내국인들로 채워졌다.곽상도 의원은 실속 없는 축제공화국, 낭비되는 국민 혈세라고 독소를 날렸다.실제 최근 5년간 전국에서 국비·지방비 등을 지원받은 축제만 3000여건에 달하지만 내실 있는 운용은 이뤄지지 못한다고 꼬집었다.곽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7 전국 시도별 축제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축제가 전국적으로 3397건이다.투입된 예산만 1조54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축제 행사도 2014년 555회 2015년 664회, 2016년 693회, 올해는 733회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곽 의원은 “지역 축제가 전시홍보성 일회용 행사나 지자체장의 치적 쌓기용으로 변질되고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고 매질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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